[아마축구 Note] 축구계 거장의 방문...'차범근 축구상' 연장선
입력 : 2019.0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북 영덕으로 향했다. 처음 있는 일회성 방문이 아니다.

영덕, 울진 일원에서는 글로벌유소년데이터플랫폼 ISDA 제55회 춘계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이 한창이다. 12일 개막 뒤 25~26일 양일에 걸쳐 결승전을 진행한다. 해당 연령대 최대 규모로 고학년 5개 그룹, 저학년 2개 그룹, 프로산하 1개 그룹 등의 왕좌를 가려내는 중이다.

차 전 감독은 또 영덕으로 달렸다. 이번 춘계연맹전 고/저학년 각 그룹 결승을 찾아 직접 시상하고 격려했다. 선수단 및 지도자들에게 힘을 불어넣은 것은 물론, 사진 촬영 및 환담 등으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 한국축구 레전드가 중학생 대회를 꾸준히 찾는다는 것은 확실히 남다른 의미였다.

이는 30여 년간 이어온 '차범근 축구상'과도 맞물려 있다. 초등학생 졸업반을 대상으로 한 수상자는 중등 단계로 나아가 꿈을 펼친다. 차 전 감독은 이들의 성장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했다. '차붐 원정대' 등 해외 파견하는 선발팀 연령대와도 일치해 일거양득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중등연맹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내 취지가 맞아 자주 와본다"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현장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수 있게 됐다. "차범근상 출신 선수들이 잘하고 있는지 보러 왔더니 형들에게 밀려 벤치에만 앉아있더라"라던 그는 저학년 리그의 출범 가능성을 논하기도 했다. 저학년 대회를 따로 개최해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보장하는 최근의 흐름에 맞춰 고민을 이어갔다.

사진=홍의택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