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축구 Note] '1978년→2019년' 명지대가 마침내 해낸 날
입력 : 2019.0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무려 41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명지대는 26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KBSN배 왕좌에 올랐다. 울산대와 격돌, 2-1 승리로 최후의 승자가 됐다. 춘계연맹전 우승은 197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명지대는 골키퍼로 김태인을 내세웠다. 이어 안주용, 노은석, 여승원, 정준하, 허동국, 고석, 유연봉, 임현준, 정진구, 오용택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울산대는 골키퍼 서주환 외 장재원, 김재현, 노태윤, 임예닮, 박성진, 김동윤, 최지묵, 김민준, 김우진, 설영우로 맞섰다.

명지대가 먼저 앞섰다. 전반 8분 만에 첫 골이 터졌다. 오용택에서 시작한 공격이 고석을 거쳐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7분에는 한 발 더 달아났다. 선제골 주인공 고석이 이번에는 도움으로 관여했다. 정준하가 마무리해 2-0 흐름을 이끌었다. 울산대도 추격 고삐를 당겼다. 후반 32분 김태영이 한 골 만회했다. 하지만 명지대가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명지대의 조별리그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이었다. 객관적 전력에서 해볼 만한 팀들을 꺾으며 토너먼트를 준비했다. 이후에는 난적을 연달아 상대했다. 16강에서 배재대에 1-0 신승을 거뒀다. 8강과 4강에서는 각각 광운대, 고려대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끝에 살아남았다. 이어 대학가 강호로 꼽히는 울산대를 제압하며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대학연맹은 이번 춘계연맹전부터 대회를 이원화했다. KBSN배가 명지대의 우승으로 막 내린 가운데, 27일에는 성균관대와 중앙대가 외나무 다리에서 격돌한다. 지난해 11월 새롭게 부임한 정성천 성균관대 감독이 중앙대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은 최덕주 감독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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