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아니 결승골-백승호 45분' 지로나, 바르사 1-0 꺾고 카탈루냐 슈퍼컵 우승
입력 : 2019.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지로나가 FC 바르셀로나를 꺾는 파란을 연출하고 수페르코파 데 카탈루냐 우승을 차지했다.

지로나는 7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시타델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2019 수페르코파 데 카탈루냐에서 후반 24분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의 골로 1-0로 승리, 정상에 올랐다.

수페르코파 데 카탈루냐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카탈루냐축구협회가 주최한 대회이며, 협회에 소속된 프로팀 중 앞선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두 팀이 우승을 다툰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라리가 1위, 지로나는 10위에 올라 맞대결을 펼쳤다.

바르사는 야스퍼 실러센, 사무엘 움티티, 말콤, 케빈 프린스 보아텡 등 백업 멤버들을 선발로 세웠다. 지로나도 고르카 이라이소스, 마크 무니에사, 세이두 둠비아를 포함해 리그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을 출격시켰다.

예상과 달리 팽팽한 경기가 전개됐다. 바르셀로나는 지로나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소득 없이 전반을 마친 양팀은 후반전 교체로 반전을 노렸다. 바르셀로나는 사무엘 움티티를 빼고 오리올 부스케츠를 넣었다. 이에 지로나는 백승호, 수아레스, 루이스 등 교체를 대거 단행했다.

답답한 양상에 지로나가 다시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20분 패트릭 로버츠를 빼고 크리스티안 스투아니를 넣었다. 지로나의 판단이 적중했다. 후반 24분 지로나의 역습에 당황한 바르셀로나 수비진이 페널티 박스에서 반칙을 범했고,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스투아니가 침착하게 선제골을 넣었다.

실점한 바르셀로나는 공격에 힘을 실었으나 지로나의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후반 31분에는 알렉스 콜라도를 빼고 아벨 루이스를 넣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에 지로나는 백승호를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볼을 배급하는 한편, 거친 몸싸움도 불사하며 바르셀로나를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스투아니와 몬테스가 경고를 받았다.

지로나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바르셀로나 공격을 막았고, 결국 값진 우승을 손에 넣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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