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16강②] 파리의 기적! 맨유, PSG 3-1 격파...8강 진출(합계 3-3)
입력 : 2019.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로멜루 루카쿠의 멀티골과 마커스 래쉬포드의 활약으로 파리 생제르맹을 넘는 기적을 연출했다.

맨유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전반 2분, 30분 로멜루 루카쿠의 골과 후반 추가시간 마커스 래쉬포드의 페널티킥 골로 PSG에 3-1로 승, 1, 2차전 합계 3-3을 맞췄고, 원정 다득점에 앞서 8강에 올랐다.

홈팀 PSG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잔루이지 부폰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수비는 후안 베르나트, 프레스넬 킴펨베, 티아구 시우바, 틸로 케러가 맡았다. 마르퀴뇨스와 마르코 베라티가 중원을 맡았고, 2선을 앙헬 디 마리아, 율리안 드락슬러, 다니 아우베스로 꾸렸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킬리안 음바페가 이름을 올렸다.

승리가 절실한 맨유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다비드 데 헤아가 선발 골키퍼로 출격했다. 루크 쇼, 크리스 스몰링, 에릭 바이, 빅토르 린델로프가 수비로 발을 맞췄다. 프레드, 스콧 맥토미니, 애슐리 영이 허리를 형성했다. 마커스 래쉬포드, 로멜루 루카쿠,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스리톱을 맡았다.

맨유가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작렬했다. 맨유의 압박에 당황한 케러가 황급히 뒤로 패스했고, 루카쿠가 볼을 가로챘다. 루카쿠는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골키퍼 부폰까지 제친 뒤 몸을 던지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에 PSG는 음바페의 슈팅으로 반격해 흐름을 끊으려 했다.

전반 12분 PSG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음바페가 아우베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크로스, 왼쪽 측면에서 침투하던 베르나트가 골로 연결했다. 스코어는 1-1로 맞춰졌다. 전반 28분 맨유는 래쉬포드가 맥토미나이의 패스를 받고 빠르게 질주했다. 래쉬포드가 부폰과 1대1 상황에서 슈팅했지만 볼은 골문을 벗어났다.



하지만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0분 래쉬포드의 강력한 슈팅을 부폰이 쳐냈지만 볼이 흘렀고, 루카쿠가 쇄도해 밀어 넣었다. 맨유는 전반 36분 바이를 빼고 디오고 달로트를 투입해 수비에 변화를 줬다. 이후 양팀은 팽팽한 경기를 펼쳤고, 치열한 분위기 속에 전반을 마쳤다.

PSG는 후반에 들어서자 공격 횟수를 늘려가며 맨유를 압박했다. 후반 10분 디 마리아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맨유는 후반 23분 루카쿠의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PSG 수비에 막혔다. 한편 PSG는 드락슬러가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해 토마스 뫼니에와 교체, 케러도 파레데스와 바꿨다.

맨유의 주도하에 PSG는 반격에 치중했다. 음바페의 스피드를 활용한 뒷공간 침투로 격차를 벌리려 했다. 그러나 번번이 맨유 수비가 걷어내며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32분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는 정확하게 차단됐다.

맨유는 후반 35분 페레이라를 불러들이고 타히스 총을 넣어 공격을 전개했다. 그러나 후반 38분 PSG에 위기를 내줬다. 음바페가 수비를 돌파한 뒤 슈팅 기회를 맞이했다. 그런데 음바페가 미끄러지면서 끝내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막판에 접어들자 맨유는 공격에 열을 올렸다. 추가시간에 극적인 판정이 나왔다. 달로트의 슈팅이 PSG 수비수 팔에 맞았고, VAR 판독을 통해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래쉬포드가 깔끔하게 넣으며 환상적인 역전극을 펼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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