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비바람 불어도 따뜻했던 ‘광주 축구’ 봄과 EXID(영상)
입력 : 2019.03.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주] 한재현 기자= 2019 하나원큐 K리그가 초반부터 흥행 대박 치고 있다. 올 시즌 홈 개막전 치른 광주FC도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광주는 10일 오후 1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19 2라운드 홈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하며, 초반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는 광주에 축제와 같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광주 홈 팬들을 만나는 자리이기에 구단 입장에서 많이 신경 쓸 수밖에 없었다. 각종 이벤트와 상품, 인기 걸그룹 EXID 공연까지 예정되어 있어 광주 시민들의 관심을 더 끌게 했다.

변수가 있었다. 바로 경기 전 몰아친 비 바람이었다. 다행히 경기 1시간여전 비는 그쳤지만, 바람이 불어 쌀쌀했고, 체감 온도는 8도까지 내려갔다. 관중들 입장에서 상당히 추울 만 했다. 광주 관계자도 걱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모든 건 기우였다. 경기 시작 30분전까지 경기장에 빨리 입장이 안 될 정도로 긴 줄이 생겼다. 그만큼 이번 개막전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하이라이트는 승리와 EXID였다. 광주는 펠레페가 전반 5, 30분, 후반 10분 해트트릭쇼는 물론 후반 23분 김진환의 골 행진까지 경기의 재미를 더했다. 경기 내용도 빠른 공격 전개까지 이뤄지니 이날 경기를 찾은 팬들은 신날 수밖에 없었다.

하프타임 EXID 공연에 많은 팬들의 시선을 쏠렸다. 멤버 중 광주의 조성룡 코치의 처제인 솔지와 광주가 고향인 혜린은 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아 주목을 끌었고, 공연이 시작되자 환호하며 같이 노래를 열창하며 즐겼다.

이날 광주를 찾은 유효 관중 수는 5,294명. 지난 시즌 맑고 따뜻한 날씨 속에서 칠진 FC안양과 개막전 4,223명 보다 더 많다.

아직 시즌 시작이고, 갈 길이 멀다. 그러나 성적과 흥행을 초반부터 잡은 만큼 앞으로 광주의 축구를 향한 기대치는 더 클 것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
영상=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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