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광양] 이현민 기자= 개막 후 2연승에도 대전 시티즌 고종수 감독은 덤덤했다. 안주하지 않고 원하는 목표를 위해 나아갈 뜻을 내비쳤다.

대전은 10일 오후 3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2라운드에서 이지솔, 박인혁(2골)의 연속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고종수 감독은 “우리는 1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이 끝난 후 전남과 아산 무궁화의 경기를 분석했다. 영상을 통해 장단점 파악에 주력했고,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다. 오늘 준비한 대로 잘해줬다. 무엇보다 강팀을 이겨보자는 마음이 잘 드러났다”는 승인을 들었다.

상승세에도 고종수 감독은 승리에 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강팀도 좋은 팀도 아니다. 많이 부족하다. 나도 선수들도 배우는 시기다. 확실히 좋아진 점은 지난 시즌 손발을 맞춘 선수들이 틀을 유지하고 있다. 더 조직적이고 수비에서 실수도 줄었다. 그렇지만 더 노력해야 한다”고 본인부터 마음을 다잡았다.

이날 대전의 수비는 단단했고, 공격은 매서웠다. 특히 상대 진영에서 정교한 패스, 확실한 마무리로 전반에만 세 골을 넣었다. 그 중심의 공격수 박인혁이 건재했다. 전반 32분과 39분 문전에서 순도 높은 결정력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애제자 활약에 고종수 감독은 미소를 보였다.

고종수 감독은 “현재 키쭈가 부상으로 빠졌다. 박인혁에게 스피드로 뒷공간을 파고들자고 주문했다. 상대는 급했고, 골을 넣으려 올라왔다. 이 부분이 잘 통했다”며, “박인혁은 오늘 승리로 이어지는 골을 넣었다. 재능이 뛰어나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자만보다 앞으로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더 분발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