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대구의 힘' 평일도 채웠다…광저우에 역사적 승리 도전
입력 : 2019.03.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구] 조용운 기자= 대구FC가 만원 관중 속에 '중국의 자존심'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상대한다.

대구는 12일 오후 홈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광저우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서 멜버른 빅토리를 제압했던 대구는 광저우전 승리를 통해 16강 진출에 한발 다가설 각오다.

대구를 응원하는 소리가 DGB대구은행파크를 수놓는다. 지난 주말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경기서 매진을 한 차례 기록했던 대구는 승리 효과로 다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나선다. 사전 예매로 경기장 상당 좌석이 팔렸고 현장 예매분도 경기 시작 두 시간 전에 마무리됐다.

대구가 평일 저녁 경기까지 가득 채우면서 높아진 축구 열기를 증명한다. 더불어 거대 응원단을 몰고다니는 광저우와 응원 대결도 관전포인트다.

광저우는 경기 전 1,500장의 원정석을 구매했다. 중국 현지서 넘어온 팬들에 국내 거주하는 중국 유학생까지 더해 대규모 원정 응원을 펼친다. 광저우는 뒤늦게 추가 구매 요청을 했으나 대구는 응하지 않았다.

대구의 도전이 시작된다. 대구와 광저우는 선수 구성과 역사, 지출 면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 대구는 이번 시즌이 첫 챔피언스리그 출전이지만 광저우는 2013년과 2015년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선수 총 연봉에서도 대구는 지난해 43억원으로 K리그1 구단 중 군팀인 상주 상무를 제외하고 최하위였다. 반면 광저우는 외국인 선수 파울리뉴에게 주는 연봉만 1400만 유로(약 178억원)에 달한다.

쉽지 않은 싸움이지만 대구는 자랑하는 세징야-에드가-김대원 스리톱을 중심으로 경기에 임한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광저우도 한국 출신 박지수를 비롯해 파울리뉴, 탈리스카, 브라우닝 등 외국인 선수에 가오린, 장린펑, 정청 골키퍼 등 중국 국가대표로 선발을 꾸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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