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의 걱정, ''케인 복귀가 왜 손흥민 위력 약하게 했나''
입력 : 2019.03.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의 침묵에 영국 언론도 걱정스러운 눈길을 보낸다.

영국 '90min'는 14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의 복귀는 왜 손흥민을 덜 위력적으로 만들었나"는 기사를 게재했다.

손흥민의 득점포가 멈췄다. 지난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이후 5경기째 골 소식이 없다. 손흥민의 발이 잠잠해지자 토트넘 성적도 급격히 내려앉았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며(1무 3패)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어려워졌다.

토트넘은 핵심 공격수 케인의 복귀에 기대가 컸다. 케인이 돌아오면서 손흥민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그러나 케인에게 모든 공격이 쏠렸고, 손흥민의 역할은 줄어들었다. 케인이 분전하고 있으나 토트넘 성적이 떨어지는 이유다.

이에 '90min'도 "무엇이 변했는가? 케인의 복귀는 동시에 손흥민의 깊은 침체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케인의 부상 전, 자유로운 공격 형태를 유지했으나 최근에는 폼이 크게 위축돼있다. 케인은 5경기에서 4골을 터트렸으나, 손흥민은 골문 앞에서 득점으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며 케인 위주의 공격이 손흥민에게 역효과를 낳았다고 언급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한 '90min'는 원인으로 둘의 클럽, 대표팀에서 과도한 업무량을 꼽았다. 이 매체는 "손흥민, 케인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 후 클럽과 대표팀을 합쳐 총 47번의 경기를 치렀다. 케인은 부상이 휴식으로 작용했다. 반면 손흥민의 흠 잡을 데 없는 부상 기록은 그가 지난해 여름부터 클럽, 대표팀을 위해 헌신했다는 뜻"이라며 체력적으로 지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은 월드컵 이후 2차례 국제대회(아시안게임, 아시안컵) 출전, 토트넘에서 4개 대회를 뛴 것도 운동성과 체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 모든 운동선수는 어떤 시점에서 피로로 고통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90min'는 "손흥민은 최근 몇 달 동안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였다. 토트넘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그에게 의존했다. 이제 리버풀과 경기까지 토트넘에 3주간 경기 일정이 없다. 손흥민은 긴 휴식으로 폼을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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