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환상 결승포' 조성준, ''슈팅하는 순간 골 직감''
입력 : 2019.03.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정현준 기자= 성남FC에 910일 만의 K리그1 첫 승을 안긴 조성준이 슈팅하는 순간 골을 직감했다고 밝혔다.

성남은 16일 오후 4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라운드에서 전반 36분 에델의 페널티킥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조성준의 결승포로 수원 삼성을 2-1로 꺾었다.

이날 조성준이 성남과 수원의 희비를 갈랐다. 전반 32분 이재원과 교체로 그라운드에 나선 조성준은 빠른 발을 앞세워 수원 수비를 흔들었다. 날카롭게 움직이던 조성준이 후반 추가시간 놀라운 한 방을 터트렸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수원 골망을 갈랐다.

경기 후 조성준은 "처음 이적해서 득점포를 올려 기분이 좋다. 기억은 잘 안나는데 (서)보민이 패스를 줬고, 내가 옆에서 달라고 했다. 받고 때려야겠다 생각해서 슈팅으로 했다. 맞는 순간 잘 맞았다고 생각했고, 골이 들어가겠다고 느꼈다"라는 득점 소감을 밝혔다.

조성준은 "원래 내 포지션은 공격수다. 공격할 때는 공격수처럼 하고, 수비할 때는 미드필더처럼 하고, 슈팅 많이 때리라고 말씀하셨다"라는 남기일 감독의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성남종합운동장에는 9,336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이에 조성준은 "가슴이 벅차올랐다. 하지만 승리를 하지 못해서 (이번에) 승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뛰었다. 많이 찾아와서 응원해주신다면 재밌는 경기와 상위 스플릿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성남의 저력으로 조성준은 "다른 팀보다 개인 능력이 특출난 선수는 없다. 하나로 뭉쳐서 하는 팀이다. 압박, 역습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 조금 더 다듬는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남기일 감독의 축구에 대해 조성준은 "원래 감독님과 함께해서 스타일을 알고 있었다. 공격은 수비부터, 수비는 공격부터 하시는 스타일이다. 수비가 빌드업으로 풀어주고, 공격은 앞에서 많이 뛰어준다. 전부터 많이 해와서 잘 맞는다"라고 설명했다.

조성준은 앞으로 미드필더로 뛸 가능성에 "주어진 자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다음 경기도 그 자리에 나간다면 오늘처럼 골도 넣어야 할 임무가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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