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호한 알데르베이럴트 대답 ''토트넘에서 행복, 다만...''
입력 : 2019.03.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준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29)가 이적에 관해 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알데르베이럴트는 지난 19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에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나는 토트넘과 1년의 계약이 남아있고 행복하다. 다만, 이번 시즌보다 미래에 관해 아직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미래가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알데르베이럴트는 지난 시즌부터 이적 시장 단골 손님이다. 그가 벨기에 대표팀과 토트넘에서 보여준 빠른 발과 정확한 킥력이 많은 빅클럽의 마음을 훔쳐 왔다.

가장 적극적인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까지 맨유를 이끌면서 항상 중앙 수비수 영입에 혈안이 돼 있었다. 특히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 알데르베이럴트처럼 패스 능력을 갖춘 수비수 영입을 강력하게 희망했다.

지난 시즌 막판에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알데르베이럴트를 기용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맨유 이적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토트넘 수뇌부는 끝까지 모든 제안을 거절하며 알데르베이럴트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알데르베이럴트를 잡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유는 주급 5만 3천 파운드(약 8천만 원) 때문이다. 리버풀 버질 판 다이크가 18만 파운드(약 2억 7천만 원)를 받고, 맨유의 에릭 바이와 빅토르 린델로프도 7만 5천 파운드(1억 1천만 원)를 받는다. 잡기 위해서는 주급 인상이 필수다.

만 29세의 적지 않은 나이가 걸림돌이지만, 알데르베이럴트는 몸 상태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현재 몸 상태는 경기에 뛰기 알맞다. 이번 시즌에 이미 증명했다. 나는 30살이 되어간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여전히 어리다”라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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