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조연 자처한 손흥민, 벤투호 위치는 '최전방' 실험 중
입력 : 2019.03.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조용운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 톱 카드'를 만들고 있다. 손흥민을 보다 득점에 관여할 수 있도록 위치 변화를 시도한다.

봄비가 내리는 20일 오후에도 벤투호는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서 전술 담금질에 매진했다. 소집 첫날 소속팀 일정으로 미합류했던 이청용과 백승호, 이강인이 전날 소집을 마치면서 벤투호는 본격적으로 전술을 다듬기 시작했다.

손흥민의 위치는 아시안컵 이후 달라질 벤투호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2선 자원으로 활용했었다.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자주 뛰었고 아시안컵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서 최전방 공격수를 보좌하는 역할을 보여줬다.

이제는 손흥민의 결정력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손흥민이 아시안컵 이후 소속팀으로 돌아가 해리 케인 대신 최전방 원톱으로 연속골을 터뜨렸던 부분에 착안한 변화다. 손흥민은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득점보다 동료를 돕는 부분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지만 벤투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를 맡기고 있다.

나상호는 "현재 (손)흥민이형이 최전방에서 훈련하고 있다"면서 "실제 경기에서는 어떻게 뛸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최전방 훈련 중"이라고 귀띔했다. 김정민 역시 "흥민이형은 공격적으로 매우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로 위치 변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덧붙였다.

다만 대대적인 전술 변화는 없어보인다. 나상호는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왔다고 전술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았다. 기존대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고 김정민도 "포메이션의 전술 변화는 없다"라고 거들어 4-2-3-1 포메이션 안에서 손흥민의 최전방 변화가 시도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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