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혹사 베스트 XI'...이동거리는 추종 불허
입력 : 2019.03.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쉴 틈이 없었다. 기록으로도 극명히 드러난다.

펄펄 날아도 문제(?)였다. 여기저기서 손흥민을 필요로 했고, '혹사의 아이콘'이 돼버렸다. 손흥민은 2017/2018 시즌을 마친 뒤 곧장 귀국했다. 러시아 월드컵을 치렀고, 소속팀 프리시즌 투어 일부를 거쳤다. 이후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9월 A매치를 내달린 뒤에야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사실상 여름을 못 쉬었다. 9개월짜리 시즌을 마친 뒤 여러 유니폼을 번갈아 입었고, 다시 9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하게 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10월 A매치로 또다시 한국을 오간 이 선수의 체력 안배를 신경 썼다. 토트넘 측은 진작 대한축구협회와 일정을 조정했다. 11월 A매치 소집 불가, 아시안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건너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선수 이적 정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트랜스퍼마크트'는 2018/2019 시즌 가장 많이 뛴 선수로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했다. 대상은 유럽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들.

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무려 50경기를 치렀다. 시즌 종료까지 두 달이 더 남았음을 감안하면 가히 살인적이었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를 오간 비행거리로는 따라올 자가 없었다. 그럼에도 결정적 순간 한 방씩 해줬음에 한 자리를 꿰찼다.

손흥민 양옆으로는 에당 아자르(49경기), 윌리안(51경기)이 얼굴을 내밀었다. 또, 은골로 캉테(51경기), 다니 블린트(49경기), 퀸시 프로메스(54경기), 칼럼 맥그리거(55경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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