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의 고정 라인업'vs'백승호-이강인 새로운 얼굴'
입력 : 2019.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홍의택 기자= 모든 건 감독이 결정하고 책임진다. 물론 그 과정에서 어떤 쪽으로 방향키를 잡을지 관찰하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3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를 벌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탈락 이후 첫 경기로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축구엔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 이른바 '런던 세대'로 불렸던 이들이 한꺼번에 은퇴했다.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동메달을 합작해낸 동갑내기 기성용, 구자철이 이제는 없다. 다음 과제는 '이 자리를 어떻게 메워가느냐'. 이번 3월 A매치를 맞아 백승호, 이강인 등 새로운 얼굴을 처음 발탁된 것도 그러한 맥락에서다.

벤투 감독이 변화에 얼마나 유연하게 다가설지도 지켜볼 포인트가 됐다. 지난해 8월 부임한 벤투 감독은 반년도 채 안 남은 아시안컵을 향해 전력 질주했다. 다양한 실험보다는 미리 짜둔 라인업으로 조직력 극대화에 몰두했다. 다만 이제는 여유가 조금 생겼다. 파격적이기보다는 경직된 스타일에 가깝다고는 하나, 3년 뒤 카타르 월드컵을 보며 차근차근 판을 맞춰갈 필요도 있다.

벤투 감독은 일단 선을 그어놓은 상태다.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백승호, 이강인 등의 선발 출전 여부에 "아니다"라고 명확히 답했다. 처음 이름 불린 이들이 터줏대감처럼 휘젓고 다니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 그 가운데에서도 얼마나 기회를 주며 미래를 구상할지 봐야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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