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키! 고릴라!' 인종차별에 '분노 폭발'한 선수.txt
입력 : 2019.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브라질 출신 세르지뉴(34, 윌스테르만)가 볼리비아 프로축구계에 만연한 인종차별에 분노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브라질 축구 선수가 인종차별 조롱을 참지 못하고 경기장을 떠났다"고 전했다. 볼리비아 프로축구 윌스테르만과 블루밍의 경기에서 벌어진 일이다.

세르지뉴는 "내가 공을 잡을 때마다 그들이 '몽키!', '고릴라!'라고 소리쳤다. 나도 가족이 있고, 아이들이 있다. 내 가족이 TV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처음은 참을 수 있었지만, 한계를 넘어섰다"라고 말했다.

세르지뉴는 결국 경기장을 떠났다. 그는 "이것은 축구가 아니다. 우리는 모두가 평등하다. 내가 브라질 출신이고, 피부색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나는 다르지 않다. 신은 단지 하나의 인종인 인류를 창조했을 뿐이다"라고 인종차별을 반대했다.

세르지뉴의 소속팀 윌스테르만은 블루밍 측에 팬들의 인종차별적 행위를 문제 삼았고, 법정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블루밍은 오히려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떠나버린 세르지뉴의 징계를 주장하고 있다.

볼리비아 프로축구에는 이전에도 인종차별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볼리비아 축구계는 지금까지 인종차별에 대한 어떠한 제재를 취하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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