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현장리뷰] 팔카오 PK골에 울었다...日, 콜롬비아전 0-1 석패
입력 : 2019.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요코하마(일본)] 채태근 기자= 일본이 라다멜 팔카오의 페널티킥 골에 무너졌다.

일본은 22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서 열린 기린 챌린지컵 2019에서 콜롬비아에 0-1로 패했다.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단 한 번의 수비 실수로 패배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스즈키를 중심으로 나카지마, 미나미노, 도안이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에서 야마구치와 시바사키가 호흡을 맞췄다. 데뷔전을 치르는 콜롬비아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역시 4-2-3-1 카드를 꺼내들었다. 팔카오가 원톱에 나섰고, 무리엘, 로드리게스, 비야가 2선에 배치됐다. 중원은 르마와 바리오스가 지켰다.

콜롬비아가 초반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전반 4분 무리엘이 왼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비야의 슈팅이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일본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7분 시바사키의 패스를 받은 도안이 수비 둘 사이를 파고 들어갔고,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수비 맞고 굴절됐다. 전반 10분 미나미노의 강력한 왼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로드리게스와 팔카오는 초반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일본의 압박과 빠른 역습에 콜롬비아 전체가 흔들렸다. 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도안이 중앙으로 방향 전환 후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도안은 6분 뒤에도 중앙 돌파 후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일본은 전반 내내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찬스도 콜롬비아보다 훨씬 많았다. 전반 36분 오른쪽 측면 시바사키의 감각적인 슈팅이 골키퍼 키를 넘어 골문을 살짝 빗겨가는 아쉬움이 있었다. 1분 뒤 스즈키의 다이빙 헤더 슈팅 찬스도 있었다.

콜롬비아가 후반 초반 보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팔카오는 후반 9분 손을 사용해 득점을 만들려는 모습도 보였다. 공이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지만, 물론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콜롬비아는 후반 12분 비야를 빼고 자파타를 투입, 더욱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다. 이 교체는 즉각 효과를 발휘했다. 자파타의 슈팅을 수비가 막는 과정에서 팔을 사용했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팔카오가 깔끔하게 득점을 성공시키며 콜롬비아가 리드를 잡았다. 일본도 실점 직후 카가와를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일본은 후반 26분 이누이와 고바야시 카드를 동시에 꺼내며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8분 뒤에는 카다마를 넣었다. 콜롬비아 역시 무리엘과 디아즈를 교체했고, 곧이어 팔카오와 로드리게스에게도 휴식을 부여했다.

일본의 막판 공세가 이어졌지만, 골운은 없었다. 후반 38분 나카지마의 슈팅도 골문 모서리를 스쳐 지나갔다. 결국 경기는 1-0 콜롬비아의 승리로 종료됐다. 일본 입장에선 아쉬운 결과다.



사진= 채태근 기자
정리=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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