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이 미워할 이유...라이올라, 포그바 레알행 추진
입력 : 2019.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준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미움을 받던 미노 라이올라 에이전트가 또다시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최근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둘러싼 이적설로 축구계가 뜨겁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복귀하면서, 새로운 갈락티코 후보에 포그바를 넣었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소문이 번질 때는 작은 한 마디도 확산을 부추기는 법이다. 포그바는 최근 영국 ‘BBC’ 인터뷰에서 “레알은 누구나 뛰고 싶어 하는 세계 최고의 구단이다. 지단 감독 역시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사람이다”라며 “미래는 알 수 없지만, 현재 맨유에서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인터뷰 끝에 맨유에서 행복하다는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발언은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런 와중에 포그바의 에이전트 라이올라까지 등장했다. 스페인 ‘마르카’를 비롯한 다수의 매체는 지난 23일 라이올라가 이미 레알 수뇌부와 접촉했고, 포그바의 스페인행을 도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라이올라가 포그바의 레알행을 성사시킬 경우, 다시 한번 퍼거슨 전 감독의 미움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퍼거슨 전 감독과 라이올라의 악연은 유명하다. 포그바가 최고의 유망주로 촉망받던 2012년, 퍼거슨 전 감독은 재계약 협상에 포그바 대신 라이올라가 나온 것에 분노했다.

이후 퍼거슨 전 감독은 연봉에 불만을 표하는 포그바와 라이올라의 태도에 욕설을 퍼부으며 유벤투스 이적을 허용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자서전을 통해 “라이올라를 보는 순간 믿을 구석이 없다는 걸 느꼈다. 그와 나는 물과 기름 같은 관계였다”라고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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