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우승하겠다 싶을 때=살라가 그만 혼날 때
입력 : 2019.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고개 숙이는 날이 부쩍 잦아졌다. 모하메드 살라에 대한 최근 여론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간다. 3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를 마치는 이번 주말부터는 5월 중하순까지 쉼 없이 나아갈 참이다. 현재 한 경기 더 치른 리버풀이 2위 맨체스터 시티에 2점 앞섰다.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가 없다.

1위=리버풀(31경기, 승점 76점, 득실+52)
2위=맨시티(30경기, 승점 74점, 득실+58)

리버풀은 살라가 걱정이다. 스탯만 보면 괜찮아 보인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으로 첼시 시절 오명을 씻은 살라는 이번 시즌도 흐름도 나쁘지 않다. EPL 31경기(선발 30회)에 모두 출격해 17골 7도움을 책임졌다.

다만 최근 폼은 또 하향세다. 단순히 공격 포인트가 아닌, 개인적인 욕심이 앞서는 장면이 꽤 자주 나온다.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불분명한 상황 대처도 반복하는 중. 단체 스포츠인 축구에는 치명적이다. 리버풀 공격 전체를 방해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살라보다 앞선 세대의 평가도 썩 좋지 못하다.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 캐러거는 이를 놓고 "이기적이다. 탐욕스럽기까지 하다"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에밀 헤스키는 "살라가 패스를 할 타이밍에 슈팅을 고집하는 순간이 있다"라고 꼬집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에 맞서 선수를 감싸는 중. "경기력을 되찾으리라 본다. 골 가뭄도 금방 털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살라 편을 들었다. EPL 출범 이래 첫 우승의 기로에 선 리버풀이다. 이제는 살라가 정말 힘을 내줘야 할 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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