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키티치 잡고 싶은 발베르데' vs '지켜보자는 바르사'
입력 : 2019.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FC 바르셀로나에서 이반 라키티치(31)의 미래는 오리무중이다.

라키티치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받으며 중원을 지킨다.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만 한정해도 무려 2,114분을 소화해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더불어 빡빡한 일정을 치렀다.

라키티치를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최고의 기세를 달린다. 리그에서는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66점)에 10점 앞선 독보적인 선두다. 코파 델 레이에서는 숙적 레알 마드리드를 격파하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 올라 트레블 도전을 이어간다.

바르셀로나에서 맹활약이 이어지자 라키티치와 재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요지부동이다. 30대에 접어든 라키티치에게 미래를 보장하기를 꺼린다. 계약이 끝나는 2021년 여름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 시간을 두고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바르셀로나의 느긋한 태도와 다르게 발베르데 감독은 라키티치와 재계약을 촉구한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지난달 바르셀로나와 1년 연장 옵션을 활용하기 전, 라키티치 잔류를 조건으로 내걸 정도였다.

라키티치도 발베르데 감독의 마음을 잘 안다. 바이에른 뮌헨, 인터 밀란 이적설 등 미래를 향한 추측이 나오면 "바르셀로나가 좋다"라며 충성심을 표현했다. 그러나 하염없는 기다림에 라키티치의 마음도 지쳐간다. '아스'는 "라키티치는 바르셀로나에서 미래를 보장받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그는 바르셀로나가 확실한 답변을 주지 않으면 이적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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