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승’ 김현수 감독, “선수들 믿음이 첫 승하는데 큰 힘”
입력 : 2019.03.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서울 이랜드가 FA컵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올 시즌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은 김현수 감독도 감독 데뷔승의 기쁨을 누렸다.

서울 이랜드는 2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 1995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13분 정택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7분 알렉스가 동점골을 넣었고 연장전에서 고준영, 쿠티뉴의 연속골이 이어지며 승리, 32강 진출 티켓을 차지했다.

김현수 감독은 “연장까지 최선을 다해주었고, 눈물 나도록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부천전 승리로 시즌 첫 승을 올린 것에 대해 “FA컵이라고 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모든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하고 있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한 믿음이 우리가 첫 승을 하는데 큰 힘이 된 것 같다”고 선수들을 믿고 이끈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후반 5분 부천은 최현빈이 경고 2회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상태에서의 경기 운영에 대해 김현수 감독은 “우리는 측면을 공략하는 전술을 가지고 나왔었다. 마침 부천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퇴장이 나오면서, 지키기 위해 부천 선수들이 중앙으로 밀집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욱 더 측면을 공략해서 중앙을 파고드는 전술을 세웠다”고 측면을 적극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현수 감독은 “어리지만 결승골을 넣은 고준영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고준영을 칭친했다.

이와 함께 김현수는 알렉스에게 브라질 출신 선수들을 이끌어주길 당부했다. 이날 김현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알렉스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그는 “알렉스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뛰었기 때문에, 국내 선수로 봐도 무방하다. 같은 브라질 출신인 두아르테, 특히 한국에 온지 얼마 안된 쿠티뉴 선수에게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며 “알렉스에게 ‘너는 얘네들(두아르테, 쿠티뉴) 플레잉 코치다. 선배로서 플레잉 코치인 것처럼 관리나 조언이 필요한 부분에서 도와줘야 한다’는 말을 했었다. 경기 끝나고 알렉스에게 플레잉 코치 잘 했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사진=서울 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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