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충격, 연령별로 태국-베트남에 패배 ''동남아에 뒤처졌다''
입력 : 2019.03.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중국 축구계가 성인 대표팀부터 청소년 대표팀까지 연거푸 동남아시아 국가에 덜미를 잡히자 충격에 휩싸였다.

중국은 이번 달 공교롭게 연령별로 아시아 국가와 맞대결했다. A대표팀은 차이나컵에 나서 태국,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했고 19세 이하 대표팀도 국제 토너먼트 대회서 태국, 베트남과 붙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도 도쿄올림픽 예선을 치렀다.

아시아 국가를 맞아 중국 대표팀이 거둔 성적은 실망스럽다. 히딩크 감독이 라오스, 필리핀을 상대로 13골을 몰아넣으면서 중국 축구에 희망을 안겼지만 A대표팀과 U-19 대표팀의 결과에 쓴맛을 다셨다.

파비오 칸나바로 광저우 에버그란데 감독이 임시 지휘한 성인대표팀은 안방서 태국과 우즈베키스탄에 무너졌다. 칸나바로 감독에게 대표팀까지 맡기려던 중국축구협회의 계획이 차이나컵 2연패로 무산될 위기다.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이겼던 태국에 진 것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런데 중국 축구의 미래인 U-19 대표팀마저 태국, 베트남에 모두 0-1로 패하면서 아시아 국가에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중국 언론은 하나같이 '부끄러운 패배'라고 좌절했다.

중국 언론 '시나스포츠'는 "최근 몇년 동안 동남아 축구가 크게 발전했다. 중국 축구가 베트남, 태국에 뒤처진 것을 인정해야 한다. 당장 목표는 동남아부터 따라잡아야 한다"고 이례적으로 강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지난해 아시아 무대서 돌풍을 일으킨 베트남의 사례를 살피면서 유소년 축구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중국 축구의 문제는 월드컵이 아니다. 2024년 올림픽 주축을 이룰 2001년생들의 퀄리티가 더 큰 문제"라고 암담한 미래를 비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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