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축구 Note] 대학축구 맞아? 프로축구보다 뜨거웠던 날(영상)
입력 : 2019.04.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대학축구 한 경기에 몰린 인원이 2,000여 명.

아주대 축구는 특별하다. 재학생 주도로 프런트를 운영해온 이들은 홈 경기 이벤트화는 물론, 유니폼 자체 제작 등으로 정체성을 확립했다. 광운대도 만만찮다. 스포츠 채널 '아르마스'를 조직해 축구부에 힘을 실어왔다.

이 두 학교가 지난 5일 아주대 운동장에서 맞붙었다. 2019 U리그(대학리그) 3권역 3라운드. 프로축구 분위기 못지 않았던 이날, 광운대가 1-0 승리로 상대 안방에 찬물을 끼얹었다. 희비는 갈렸으나, 승패 그 이상의 것이 있었다. 어쩌면 대학축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준 한판이기도 했다.





아주대는 골키퍼 김병엽에 장종원, 오석진, 류승범, 박찬빈, 전정호, 김재민, 하재현, 신재욱, 김동한, 김수현으로 필드 플레이어를 구성했다. 이에 맞선 광운대는 골키퍼 오찬식과 필드진 김한성, 김건호, 김진성, 이현민, 강의빈, 박수빈, 박성수, 김진호, 조진혁, 곽동준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날 유일한 골은 광운대가 터뜨렸다. 골키퍼 오찬식이 길게 차낸 볼. 상대 진영으로 단숨에 진입했다. 직후 박성수의 판단이 적중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바로 처리하기보다는 한 번 접어 상대 견제를 흩뜨렸다. 이 동작에 수비수 둘이 동시에 쓰러졌다. 이어 중앙에서 쇄도한 김진성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아주대도 추격을 시작했다. 서해고 출신으로 아주대 10번에 주장 완장을 찬 김재민이 중원에서 밸런스를 잡았다. 또, 하재현이 최전방에서 영리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맞섰으나 끝내 동점골을 얻지는 못했다.

시즌 첫 패배로 한풀 꺾인 아주대는 12일 고려대 원정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광운대는 무실점 3전 전승이란 훌륭한 흐름 속 이번 라운드를 쉬어간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영상=메이킹풋볼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