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사이타마 침묵' 전북, 우라와 1-0 격파!...아드리아노 결승골
입력 : 2019.04.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준호 기자= 전북 현대가 우라와 레즈를 제압했다.

전북은 9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 우라와에 1-0 승리를 거뒀다.

최근 3경기 2승 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북은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은 이동국이 맡는다. 중원은 로페즈, 임선영, 손준호, 한교원, 신형민이 구성하고, 수비 라인은 김진수, 김민혁, 홍정호, 최철순이 출전한다.

전북은 경기 시작부터 우라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7분 최철순이 아크 정면에서 때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아쉽게 빗나갔고, 로페즈가 전반 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은 골대 위로 솟구쳤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33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때린 우라와의 마키노 토모아키의 슈팅이 송범근의 슈팅에 막혔고, 전반 38분에는 크로스 상황에서 송범근이 펀칭으로 걷어낸 공이 상대 공격수를 맞고 흐른 공을 에베르통이 슈팅했지만 송범근에게 막혔다.

이후 기회는 다시 전북에게 찾아왔다. 왼쪽 측면에서 로페즈가 올려준 공을 쇄도하던 한교원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양 팀의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전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우라와가 먼저 좋은 분위기를 가져갔다. 후반 9분 측면 수비수 토모아키가 페널티박스 우측 바깥에서 때린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송범근 골키퍼의 손끝에 걸리지 않았다면, 실점했을 확률이 높다.

이후 경기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양팀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중원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되지 않았다. 공격에 답답한 모습이 이어지자, 전북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후반 18분 이동국을 빼고 아드리아노를 투입했다.

모라이스 감독의 노림수는 적중했다. 후반 3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투하는 로페즈를 향해 측면에서 패스가 들어왔고, 공을 받은 로페즈는 뒷발로 공을 빼줬다. 뒤에 있던 아드리아노는 침착하게 오른쪽 측면으로 슈팅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드리아노의 골이 터지는 순간, 사이타마 스타디움은 침묵에 빠졌다.

승기를 잡은 전북 선수들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일본은 유루키 코야, 시바토 카이 등을 투입하며 동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전북은 1-0 승리를 지켰다.

전북은 지난 2015년 우라와를 3-1로 격파한 지 4년 만에 또다시 승리를 챙기며 사이타마 스타디움을 침묵하게 만들었다. 사이타마 스타디움은 지난 2010년 박지성이 한일전 득점 후 '산책 세리머니'를 진행한 경기장이기도 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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