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6년간 베일에게 지출한 돈.txt
입력 : 2019.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가레스 베일(29) 단 한 명에게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출했다.

스페인 '아스'는 9일 "레알 마드리드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베일을 위해 무려 2억 3,600만 유로(약 3,035억 원)를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지난 2013년 이적료 1억 100만 유로(약 1,299억 원)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오버페이라는 지적이 따랐지만 실력으로 논란을 지웠다. 그는 입단 후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포함, 많은 트로피를 선물하며 우승 청부사로 떠올랐다.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던 베일에게 이번 시즌은 가혹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함께 ‘BBC 라인’으로 활약했던 명성이 무색할 만큼 경기력이 곤두박질쳤다.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부상은 여전하고, 크고 작은 논란에 휩싸이며 팬들의 눈총을 샀다.

베일을 겨냥한 비판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아스'는 베일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가 쓴 지출 내역을 공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 6년 동안 베일에게 투자된 금액은 2억 3,600만 유로다. 이 매체는 "2013년 당시 베일의 이적료를 감안하면,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당 1,680만 유로(약 216억 원) 가까이 썼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베일의 연봉도 더해야 한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과 계약 후 최초 3년 동안 연봉 1,800만 유로(약 231억 원)를 약속했다. 지난 2016년 재계약 도장을 찍을 때는 2,700만 유로(약 347억 원)로 상승했다. 마드리드는 연봉으로만 총 1억 3,500만 유로(약 1,736억 원)를 지급했다"며 경악스러울 정도로 많은 돈을 썼다고 언급했다.

'아스'는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102골을 터트렸는데, 지금까지 쓴 비용을 환산하면 한 골을 넣기 위해 230만 유로(약 29억 원)가 필요했다. 출장 수로 따지면 베일은 225경기 출전, 경기당 104만 8,888유로(약 13억 원)를 벌었다"고 설명했다.

시즌 별로도 활약도를 측정했다. '아스'는 "지난 2013/2014시즌에는 베일이 44경기에서 22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의 한 골에 160만 유로(약 20억 원), 매 경기로 보면 79만 유로(약 10억 원)가 소비했다. 그러나 베일은 2016/2017시즌 27경기 9골에 그쳤고, 경기당 160만 유로, 득점은 480만 유로(약 61억 원)였다. 이번 시즌에는 한 골에 280만 유로(약 36억 원), 경기는 100만 유로(약 12억 원) 이상 소모됐다"며 비효율적인 지출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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