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과 PSV’ 이후 14년 동안 나오지 않은 기록.txt
입력 : 2019.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준호 기자=박지성과 이영표가 PSV 에인트호번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뤄낸 후 1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아약스는 오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요한 크루이프 스타디움에서 유벤투스와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레알 마드리드와 16강에서 합계 5-3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한 아약스, 네덜란드 구단이 8강에 진출한 것은 2007/2008시즌 PSV 이후 무려 12년 만의 경사다. 당시 아인트호번은 8강에서 스티븐 제라드 등이 버티는 리버풀에 합계 0-4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렇다면 네덜란드 구단이 4강에 마지막으로 진출한 건 언제일까. 때는 2004/2005시즌으로 넘어간다. 박지성과 이영표가 뛰고 있던 PSV는 16강에서 AS모나코를 꺾고, 8강에서는 올림피크 리옹과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를 따내며 4강에 진출한다.

4강 상대는 파울로 말디니, 카카 등 세계적인 선수로 가득한 AC 밀란. PSV는 1차전 0-2 패배 이후 2차전에서 박지성이 전반 9분 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3-1 승리를 거뒀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인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14년 동안 챔피언스리그 4강에 네덜란드 팀이 이름을 올린 적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8강은 아약스에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상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버티는 이탈리아 강호 유벤투스라 승리를 기대하기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그러나 승리한다면 ‘훌륭한 유망주들이 많은 곳’이라는 수식어 이상으로 유럽 내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던 네덜란드 리그가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다.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레알을 꺾은 만큼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프랭키 더 용은 지난 7일 네덜란드 ‘데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있으면 승리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최고의 선수와 대결을 펼쳐 승리하고 싶다”라며 “아약스는 큰 도전에 나설 준비가 됐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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