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도훈, “극장 골 김수안, 이런 날을 위해 준비”
입력 : 2019.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극장 골을 터트린 김수안에게 찬사를 보냈다.

울산은 10일 오후 8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김수안의 극적 골에 힘입어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승 1무 승점 7점으로 조 1위 달리며 16강 청신호를 켰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도훈 감독은 “기분 좋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게 결과로 이어졌다. 선수들이 골을 막기 위해 노력했고, 공격에서 김수안이 해결해줬다”고 기쁨을 표했다.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김수안을 들었다. “김수안은 나와 3년째다. 정말 처절하게 생활하고 운동한다. 그동안 많은 준비가 있어 나온 골이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아래는 김도훈 감독과 일문일답
- 극적으로 승리했다.
기분 좋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게 결과로 이어졌다. 선수들이 골을 막기 위해 노력했고, 공격에서 김수안이 해결해줬다.

- 김수안 투입 의도를 알고 싶다.
이런 날을 위해 넣었다. 프로에 와서 나와 3년째다. 정말 처절하게 생활하고 운동한다. 그동안 얼마나 준비했는지 보여준 골이다. 더 많이 활약해야 한다. 큰 키가 유리할 거로 판단했다. 지난해 ACL 경험이 올해 좋게 나타난 것 같다.

- 김수안이 달려와 안겼다.
찡하더라. 고맙다고 말해줬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주니오와 다미앙 싸움이었다. 연봉이나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김수안은 비교 안 된다. 그런데 일을 냈다. 마치 내 자식이 해낸 것처럼 기쁘다.

- 공격 카드로 주민규와 김수안이 있었다.
많은 고민했다. 일단 홈이고 승점 3점이 필요했다. 미드필더인 신진호가 힘들어했다. 마지막 세트피스도 염두했다. 하나 해줬으면 했는데 기대에 부응했다.

- 애초 H조는 죽음의 조로 불렸다. 한 바퀴 돌았는데 선두다.
아직 3경기 남았다. 우리는 최근 흐름이 좋았다. 기세를 이어갔다. 만나면 상대 모두 강했다. 오늘 승리 기쁨을 만끽하되 다가올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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