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용의 인정, ''즐길 수 없지만...호날두 능력에 갈채 보낸다''
입력 : 2019.04.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준호 기자= 직접 맞붙어 본 선수들은 하나같이 다 혀를 내두른다.

아약스는 지난 11일 새벽(한국시간) 네덜란드 요한 크루이프 스타디움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유벤투스와 1-1로 비겼다.

이 경기는 시작 전부터 바르셀로나 이적을 확정 지으며 주목을 받고 있는 프랭키 더 용(아약스)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맞대결로 관심을 불러모았다. 더 용은 네덜란드 ‘데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와 겨뤄보고 싶다. 호날두가 꼭 출전했으면 좋겠다”라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호날두는 자신과 대결을 펼칠 기대감에 찬 어린 아약스 선수들 앞에서 유감없이 진가를 발휘했다. 전반 45분 호날두는 주앙 칸센루의 얼리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유벤투스의 공격 전개가 무딘 상황에서 유일하게 나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호날두의 득점만 없었다면, 아약스가 주도권을 쥐고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경기였다. 더 용도 이러한 호날두의 승부사 능력에 감탄한 모양이다. 영국 ‘골닷컴’은 경기 후 더 용의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고, 더 용은 “호날두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을 때 당연히 득점할 거라 확신했다. 그는 15년 동안 그래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훌륭한 능력이었다. 그의 득점을 즐길 수는 없었지만, 나는 그의 능력에 갈채를 보낼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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