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 손흥민, 스털링-판 다이크와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 (英 가디언)
입력 : 2019.04.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준호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향한 찬사가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이 결정 지은 경기였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나간 후반 33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트렸다. 파비안 델프가 막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손흥민의 주력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은 유럽 매체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파이널 써드에서 가장 효율적인 선수”라고 극찬하며 손흥민을 최고 수훈 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했고, 영국 ‘BBC’의 라디오 해설가 크리스 서튼은 “빅, 빅, 빅 골!”을 외치며 손흥민에게 찬사를 보냈다.

새로운 칭찬이 등장했다. 영국 ‘가디언’의 논평가 애니 알루코는 지난 11일 칼럼을 통해 “매년 이 시기가 오면 올해의 선수상 이야기가 등장한다. 현재 라힘 스털링(맨시티),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중 한 명이 수상할 거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다. 그리고 TOP3 중 나머지 한 선수는 손흥민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손흥민은 압박감이 찾아올 때마다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라며 “케인이 빠졌을 때 손흥민은 자신에게 주어진 짐을 동기부여 삼은 듯 한 발 더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력도 훌륭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극도의 압박을 견뎌내는 손흥민은 슈퍼 히어로다”라고 칭찬을 멈추지 않았다.

손흥민을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 꼽은 이유는 꾸준함과 해결사 능력도 있었다. ‘가디언’은 “케인이 없는 1, 2월 7경기에서 손흥민은 4경기에 출전했고, 모두 골을 넣으며 4승을 안겼다”라며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에 중요한 존재는 맞지만, 살라가 골을 못 넣어도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가 넣어준다. 맨시티 역시 세르히오 아구엘로, 가브리엘 제수스, 르로이 자네 등 여러 선수가 고루 득점해준다. 반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득점이 필수적이다”라고 짚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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