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썰] 토트넘 떠나려했던 손흥민, ''한 때 정말 힘들었어''
입력 : 2019.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 에이스 손흥민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맨체스터 시티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후반 33분 치명적인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페널티박스 안 좁은 공간에서도 폭발적인 스피드와 확실한 결정력을 선보이며 거함 맨시티를 무너뜨렸다.

이번 시즌 더욱 확고한 입지를 다진 손흥민이지만, 그에게도 힘든 시절은 있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손흥민은 잉글랜드 데뷔 첫 시즌 만에 독일 복귀를 구단에 요청했다. 당시 볼프스부르크로부터 이적 제안이 왔고, 이후 손흥민도 이적을 추진하려 했던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미러와 인터뷰에서 "정말 힘들었다. 좋은 시간만 보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때때로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더 발전한다"며 "내가 힘들어할 때, 주변에 있던 클럽 사람들,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나를 정말 많이 도와줬다. 지금 내 상황에 정말 감사하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는 매일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해리 케인이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다가올 맨시티전을 포함해 남은 시즌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손흥민은 "나는 단지 축구를 즐기고 있다.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자 최선이다. 나를 포함한 모두가 맨시티전을 즐겨야 한다. 그래야 골을 넣을 수 있고 승리할 수 있다. 압박을 이겨내야 한다"라고 맨시티전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제 절반이 지났을 뿐이다. 우리는 4강에 올라가야 하고, 일주일 전처럼 경기를 해야 한다. 팀으로서 함께 싸우고 경기를 즐겨야 한다. 지금 이 순간만큼 맨시티전보다 중요한 건 없다. 케인의 부상은 뼈아프지만 우리는 좋은 스쿼드를 지녔다. 루카스 모우라도 3골을 터트렸다. 모두가 준비가 됐다"라고 맨시티전에 반드시 승리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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