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분석, ''케인 없어도 손흥민이 UCL 도전 이끈다''
입력 : 2019.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영국 매체는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이 부상으로 빠진 공격진을 손흥민이 이끈다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1주일 전 홈에서 맨시티를 꺾고 준결승 진출 희망을 밝혔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활발하게 움직였고, 후반 33분에는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허물었다.

UCL 4강에 한 발짝 다가섰지만 걱정이 크다. 왼쪽 발목 부상을 입은 케인은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델레 알리도 맨시티와 경기에서 손목 골절로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토트넘이 최정예 전력을 구축할 수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힘이 절실하다.

손흥민이 케인의 자리를 채워줄 최적의 자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축구 기고가 로버트 키드는 영국 '포브스'를 통해 "케인이 빠지면서 토트넘은 UCL에서 도전을 이어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토트넘의 날아다니는 공격수 손흥민은 그들이 의지해야 할 선수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활약상을 소개한 키드는 "일관성 있는 활약은 손흥민을 토트넘의 일부로 만들었지만, 가장 빛나는 스타는 케인이었다. 이제, 시즌의 중요한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는 손흥민에게 비춰진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손흥민의 역할이 (토트넘의) 키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에너지에 의존해 맨시티 수비를 압박하고, 스스로 숨을 쉴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그의 스피드와 속임수는 역습에서 맨시티를 상처 입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손흥민은 토트넘을 4강으로 안내할 것이다"라며 손흥민의 활약에 토트넘의 결과가 좌우된다고 밝혔다.

키드는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을 따뜻하게 느끼는 이유는 매 경기에 임하는 열정이다. 눈부신 미소는 (팬들로부터) 멀리 있지 않고, 위상을 고려하면 신선할 정도로 겸손하다…손흥민은 27세로 필드 플레이어로서 전성기에 다다른 나이다. 그러나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처럼 토트넘 내 최고 선수들에 비하면 이적설에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라며 손흥민이 저평가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키드는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을 지키고 싶어 할 것이다. 수주 안으로 손흥민이 한 단계 도약하고, 자신이 누구의 그림자도 아닌 스타라는 점을 보여준다면 팬들의 마음을 더 부채질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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