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전문가’ 호날두...유벤투스의 투자 가치 증명할까?
입력 : 2019.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에 빛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유벤투스의 투자에 걸맞는 성과로 보답할 수 있을까.

유벤투스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아약스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치른다. 원정 1차전을 1-1로 비기고 돌아온 유벤투스의 4강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유벤투스의 마지막 UCL 우승은 1996년으로 무려 23년 전이다. 더군다나 2회 우승에 그친 반면 준우승 횟수 7회로 ‘2등 전문가’라는 불명예가 따라 붙는다. 지난 2016/17시즌 당시 호날두가 뛰던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2010년 이후만 해도 2차례 준우승이 뼈아픈 유벤투스다. 2014/15시즌에는 ‘MSN 라인’이 빛나던 FC바르셀로나에 우승컵을 내줬다. 우승이 목말랐던 유벤투스는 결국 UCL 우승 전문가 호날두를 레알에서 모셔왔다.

지난해 만 33세였던 호날두를 이적료 1억 500만 유로(약 1,346억 원)를 투자해 영입하는데 비판의 목소리가 있기도 했다. 실제로 올 시즌 유벤투스에서 기록한 37경기 25골. 레알 시절 득점력에는 못 미치지만 UCL에서 보여준 모습은 해결사 그 자체였다.

유벤투스가 호날두에게 바라는 건 단순히 다득점이 아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호날두가 이탈리아 무대에서 전력질주 할 필요는 없지만 유럽은 다르다”면서 “그 점이 유벤투스가 호날두에 투자한 이유”라며 유벤투스의 유럽 제패를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해낼 의무가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유벤투스는 호날두가 없이도 세리에A 7연패에 성공했고, 올 시즌도 우승이 유력해 리그 8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다. 관건은 역시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호날두가 아약스를 제압하고 4강-결승-우승으로 이어지는 유벤투스의 숙원을 풀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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