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준호 기자= 아약스가 유벤투스를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아약스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알리안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유벤투스를 2-1로 제압했다. 합계 3-2로 4강에 진출했다.

1차전 1-1 무승부를 기록한 유벤투스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은 호날두, 디발라, 베르나르데스키가 구성했다. 중원은 찬, 마투이디, 피야니치가 출전했다. 수비진은 데 실리오, 산드로, 보누치, 루가니가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슈체즈니가 착용했다.

강호 유벤투스를 꺾고 4강 진출을 원하는 아약스는 4-2-3-1 최정예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은 타디치, 네레스, 지예흐, 반 데 비크가 구성했고, 그 뒤를 더 용, 쇠네가 받쳤다. 수비 라인은 블린트, 데 리트, 마즈라위, 벨트만이 출전했고, 골키퍼 장갑은 오나나가 착용했다.

경기는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중심으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했고, 아약스는 매서운 역습으로 상대 공문을 위협했다. 전반 10분 이전 상황에서 왼쪽 발목이 꺾였던 마즈라위가 부상으로 나가며 아약스에 악재가 발생했다.

먼저 골문을 위협한 건 유벤투스였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데 리트가 걷어낸 공을 아크 정면에서 산드로가 디발라에게 넘겨줬고, 디발라는 지체없는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주도권을 잡은 유벤투스는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에 머물던 호날두가 귀신 같이 공의 궤적을 읽고 앞으로 치고나와 헤딩으로 연결했다. 오나나 골키퍼는 강력한 헤딩 슈팅을 바라보기만 했다.

일격을 맞은 아약스는 곧바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전반 34분 반 데 비크가 절묘한 위치에서 동료의 슈팅 같은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동점골을 터트렸다. 양팀의 전반전은 1-1로 마쳤다.



후반전은 아약스의 일방적인 분위기로 흘러갔다. 마치 유벤투스의 중원에 선수가 없다는 느낌이었다. 유벤투스는 페널티박스에 머물렀고, 아약스가 시종일관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13분 반 데 비크의 결정적인 슈팅은 슈체즈니의 환상적인 선방에 막혔다.

아약스는 결실을 봤다.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데 리트가 수비수 2명과 경합하면서도 헤딩 슈팅으로 유벤투스 골망을 갈랐다. 통쾌한 역전골이었다.

이후에도 분위기는 아약스의 차지였다. 지예흐가 멋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었다. 양 팀의 승부는 2-1로 마쳤고, 합계 3-2로 아약스가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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