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한 맨유...단지 메시가 깨부쉈다
입력 : 2019.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준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선을 다했다. 단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가 모든 걸 깨부쉈다.

맨유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0-3으로 패했다.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바르셀로나는 합계 4-0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바르셀로나의 우세를 점친 대다수의 예상을 깨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경기 초반 맨유의 그림대로 경기는 흘러가는 듯했다. 최전방에 포진한 래쉬포드, 린가드, 마르시알은 바르셀로나 수비진을 강하게 압박했고, 실제로 균열을 만들어놓는 데 성공했다.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1분이 되기도 전에 래쉬포드가 날린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았고, 전반 6분에는 마르시알이 때린 슈팅은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득점이 터지지 않자, 서서히 바르셀로나가 전열을 가다듬었다.

그 순간 등장한 게 리오넬 메시였다. 메시는 전반 16분, 20분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맨유 선수들을 얼어붙게 했다. 2번째 득점은 데 헤아의 실수가 있었다 하더라도, 1번째 득점은 그 누가 와도 막기 힘든 엄청난 궤적의 왼발 슈팅이었다.

기세 좋게 경기에 나섰던 맨유는 2골 실점 이후 급격하게 무너졌다. 공격 전개는 눈에 띄게 무뎌졌고, 바르셀로나에 완벽하게 주도권을 내줬다.

후반 16분 3번째 골까지 헌납했다. 시발점은 역시 메시였다. 중앙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왼쪽에 침투하는 알바에게 롱패스를 찔렀고, 알바는 쿠티뉴에게 공을 넘겨줬다. 아크 정면에서 공을 받은 쿠티뉴는 통쾌한 오른발 중거리 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양상을 바꾸며 원맨쇼를 보여준 메시에게 평점 10점을 부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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