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알레그리의 인정, ''아약스 4강 진출 자격 있어''
입력 : 2019.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준호 기자=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이 패배를 인정했다.

유벤투스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알리안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아약스에 1-2로 패했다.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아약스는 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반전과 후반전 경기 양상이 극명하게 나뉜 경기였다. 전반전은 아약스가 역습을 잘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벤투스가 주도권을 가져갔다. 그 중심엔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었다. 호날두는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남다른 움직임으로 날카로운 헤딩 선제골을 터트렸다.

원정에서 일격을 맞으며 당황할 법도 했지만, 아약스는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전반 34분 반 데 비크가 동료의 슈팅 같은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 순간부터 분위기는 아약스에 넘어왔다.

후반전은 강팀이 누구였는지 헷갈리 정도로 아약스의 일방적인 경기가 진행됐다. 유벤투스의 중원은 더 용이 버티는 아약스에 힘없이 무너졌다. 결국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데 리트가 강력한 헤딩골로 승부를 뒤집었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패장이 된 알레그리 감독은 순순히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축구는 잔인하다. 아약스의 행운의 골이 터지며 두려움이 자리 잡았고, 우리는 후반전 한게에 도달했다. 다른 접근이 필요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약스의 경기력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알레그리 감독은 “아약스는 충분히 이러한 결과를 얻을 만큼 훌륭했고, 4강 진출 자격이 있다”라며 “나는 유벤투스에 남아 팀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겠다”라고 재도전 의사를 밝히고 물러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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