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5위였던 메시 웃는다…작년 1~4위 모두 UCL 탈락
입력 : 2019.04.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최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마저 꿈의 무대서 탈락했다. 이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개인 최고 영예인 발롱도르 탈환을 바라보고 있다.

메시는 현재 발롱도르 통산 5회 수상으로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둘의 우열을 가리는 건 아무래도 6번째 발롱도르 유무다. 발롱도르 경쟁에서 메시가 확실하게 앞서나간다.

메시는 17일(한국시간)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를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메시의 최대 경쟁자인 호날두의 유벤투스가 탈락하면서 우승에 한발 다가선 모양새다.

메시가 생존한 건 의미가 다르다. 최근 들어 챔피언스리그는 발롱도르 수상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 현재 메시는 4강 진출 외에도 10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챔피언스리그의 개인 및 팀 성적에서 라이벌을 능가한다는 뜻이다. 여기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33골 12도움으로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어 메시의 활약은 대회를 가리지 않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메시의 경쟁자를 쉽사리 찾기 어렵다. 지난해 발롱도르 순위에서 메시보다 앞섰던 4명이 모두 챔피언스리그서 탈락한 것이 호재다. 발롱도르 수상자인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3위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4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모두 16강서 탈락했다. 지난해 2위였던 호날두마저 짐을 싸면서 메시 홀로 레이스를 하고 있다.

아직 끝난 건 아니다.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상대로 유력한 리버풀도 더블을 바라보고 모하메드 살라, 버질 판 다이크 등 핵심 선수들의 활약이 뛰어나 발롱도르 흐름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른다. 그래도 지난해 메시보다 순위가 높았던 선수들이 모조리 탈락한 건 여섯 번째 발롱도르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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