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K리그 1~3위 모조리 탈락, FA컵 초반 예상밖 전개
입력 : 2019.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프로축구 최상위리그 K리그1의 1~3위팀이 FA컵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K리그1에서 무패를 달리며 선두에 올라있는 울산 현대는 17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FA컵 2019 4라운드(32강)서 대전 코레일에 무너졌다.

울산은 내셔널리그 소속의 대전 코레일을 상대로 주민규와 김태환, 신진호, 박용우 등 주전 자원을 선발로 기용했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에 대전 코레일의 세트피스에 2골을 실점하며 끌려갔고 아끼던 주니오 카드까지 활용했지만 영패를 당했다.

같은 시간 전주에서는 전북 현대가 또 다시 FA컵 징크스에 시달렸다. 전북은 최근 들어 FA컵서 하부리그 팀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2016년과 2017년 부천FC1995에 연달아 탈락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아산 무궁화에 16강서 패했다. 올해도 트레블 목표를 위해 FA컵 우승을 노렸던 전북이지만 FC안양에 덜미를 잡혔다.

전북은 안양을 상대로 공격적인 경기를 운영했지만 오히려 전반 36분 미콜라에게 골문이 열리기도 했다. 오프사이드로 득점은 취소됐지만 전북에 그림자가 드리운 순간이었다.

전북은 후반 들어 로페즈와 김신욱을 투입하면서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손준호의 슈팅은 골대를 때렸고 후반 막바지에는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한 가운데 아드리아노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 10명이 뛰어야 했다.

그러는 사이 전북은 후반 35분 안양 팔라시오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남은 시간 수적 열세에도 계속 공격을 퍼부은 전북이지만 안양의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또 다시 FA컵 조기 탈락을 반복했다.

K리그1 3위의 FC서울도 조기 탈락했다. 강원FC와 난타전을 벌였지만 2-3으로 무너졌다. 강원은 지난 주말 서울과 리그 경기서 비디오판독(VAR) 논란으로 패한 아픔을 FA컵을 통해 설욕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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