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8강②] '손흥민 19‧20호골' 토트넘, 맨시티 꺾고 57년 만에 4강행
입력 : 2019.04.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활약 속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57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맨시티에 3-4로 패했다.

1, 2차전 합계 스코어는 4-4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토트넘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이 4강에 오른 건, 1961-62시즌 유로피언컵(UCL 전신) 이후 57년 만이다.

맨시티는 4-3-3 포메이션에서 스털링, 아구에로, B.실바가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에선 D.실바, 귄도안, 더 브라위너가 호흡을 맞췄다. 이에 맞서는 토트넘은 4-1-2-1-2 포메이션을 꺼냈다. 모우라와 손흥민이 투톱을 형성했고, 그 밑에 에릭센이 섰다. 미드필드진에는 알리, 시소코, 완야마가 역삼각형으로 배치됐다.



맨시티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분 스털링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며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문 구석을 갈랐다.

토트넘이 곧바로 동점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손흥민. 전반 7분 알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공이 골키퍼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역전골이 이어졌다. 이번에도 손흥민이었다. 전반 10분 페널티박스 내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맨시티가 다시 따라 잡았다. 토트넘의 역전골이 나오고 1분 뒤, 아구에로가 패스했고, B.실바가 왼발로 슈팅한 공이 로즈 발 맞고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경기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흘러갔다. 맨시티가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더 브라위너가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고, 스털링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전반 막판 경기에 변수가 생겼다. 시소코가 부상을 당했고, 전반 41분 요렌테와 교체됐다. 요렌테가 들어오면서 손흥민이 2선으로 내려왔다. 손흥민은 전반 막판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하며 맨시티의 골문을 또 다시 위협했다.

맨시티는 후반 3분 만에 좋은 위치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더 브라위너의 슈팅이 골문 위로 살짝 넘어가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5분 스털링의 슈팅은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도 맞받아쳤다. 후반 12분 요렌테의 헤더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고, 곧바로 이어진 에릭센의 중거리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그러나 맨시티가 다시 한 번 추가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기세를 꺾었다. 후반 14분 더 브라위너가 완벽한 타이밍에 찔러준 공을 아구에로가 잡았고,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D.실바를 불러들이고 페르난지뉴를 넣으며 수비를 강화했다.

경기는 끝까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토트넘이 다시 따라잡았다. 후반 28분 요렌테가 허벅지로 골을 넣었다. 핸드볼 파울이 의심됐지만 VAR 확인 결과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맨시티가 급해졌다. 후반 38분 멘디를 빼고 사네를 투입해 총공세로 나섰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스털링이 골을 넣었지만, 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이 났다. 결국 경기는 3-4 스코어 그대로 종료됐다. 결국 4강행 티켓은 토트넘이 잡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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