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도훈, “성남-가와사키 모두 잡겠다” 총력전 예고
입력 : 2019.04.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FA컵 탈락을 잊고 리그와 아시아 무대에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울산은 20일 오후 6시 문구축구경기장에서 성남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8라운드를 가진다. 현재 5승 2무 승점 17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를 이틀 앞둔 18일 오후, 울산은 클럽하우스에서 성남전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김도훈 감독과 윤영선이 참석해 각오를 다졌다.

김도훈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내용과 결과를 잡아야 한다. 최근 리그에서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 승점 3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성남의 전력과 스타일에 관해 “2부에서 올라왔지만, 남기일 감독의 축구 스타일이 잘 나타나고 있다. 많이 뛰면서 전방 압박 강도가 세다. 수비할 때는 숫자를 많이 둔다. 우리가 이를 어떻게 잘 뚫어내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군 입대를 앞둔 김민혁이 눈에 띈다. 편하게 플레이 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울산은 지난 14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이번 시즌 11경기 무패(8승 3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17일 FA컵 32강에서 K3 대전 코레일에 0-2로 덜미를 잡혔다. 객관적 전력이나 분위기 등 모든 면이 앞섰지만, 충격 패를 당하며 무패행진을 멈췄다. 2017년 FA컵 왕좌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준우승을 차지했던 만큼 충격은 배로 다가왔다.

이와 관련해 김도훈 감독은 “FA컵에서 탈락해 팬들께 죄송하다. 지난해 준우승을 올해 만회하고 싶었는데, 솔직히 속상하다. 대전 코레일에 진 건 모두 내 책임이다. 어제도 오늘도 선수들에게 리그와 ACL에 집중하자고 했다. 다가올 성남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전 코레일전에서 주전들이 대거 출격했다. 계속된 경기로 패턴은 익숙하나 개인 컨디션과 체력 문제가 겹칠 수 있다. 물론 성남 역시 상주 상무 원정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여 같은 입장이지만. ACL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울산은 성남전이 끝난 후 21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일전을 위해 일본으로 곧장 날아간다. 22일 하루 적응 뒤 23일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김도훈 감독은 “성남, 가와사키전 모두 풀 전력을 가동하겠다. FA컵 결과는 잊되 교훈 삼아 더 나아갈 것이다. 선수들 역시 정신적으로 잘 무장됐다. 좋은 흐름을 일본까지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울산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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