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메이드 인 분데스리가''…독일도 자랑하기 바쁘다
입력 : 2019.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손흥민을 만든 건 우리지~'

독일 분데스리가 영문판이 지난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을 집중 조명했다. 손흥민의 활동 무대가 독일서 잉글랜드로 바뀐지 4년째인데 활약을 되돌아보는 특집 기사의 의미는 분명하다. 그만큼 손흥민의 주가가 뜨겁다는 뜻이다.

손흥민이 정말 '슈퍼손'이 됐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1차전에서도 귀중한 결승골을 넣은 손흥민은 맨시티에 총 3골을 폭격하면서 빼어난 결정력을 뽐냈다.

커리어 하이가 눈앞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골을 비롯해 챔피언스리그 4골, 카라바오컵 3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골 등 총 20골을 넣고 있다. 2년 전 작성한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21골)에 한 골 차로 다가서며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즌 마감까지 6경기 가량 더 뛸 수 있어 충분히 21골을 넘어설 전망이다.

10대 나이에 함부르크 소속으로 유럽 무대에 발을 내딘 후로 손흥민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분데스리가도 "손흥민은 엄청난 페이스와 치명적인 마무리로 웸블리를 자신의 놀이터로 만들었다"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빛나기 훨씬 전에 분데스리가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손흥민은 함부르크 유스팀에 입단하고 2년 만인 2010년 프로 계약을 맺었다. 그해 여름 첼시와 친선경기에 골을 넣었고 정식 데뷔전까지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손흥민은 쾰른과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당시 손흥민의 팀 동료였던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손흥민은 미래다. 함부르크는 그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다. 18세에 이미 분데스리가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 특출나지만 더 발전할 것"이라는 인터뷰까지 덧붙였다.

2013년부터 세 시즌간 뛴 바이얼 레버쿠젠 시절도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다. 분데스리가는 "손흥민은 차범근의 발자취를 따랐다. 함부르크서 최고의 선수였던 그는 레버쿠젠에서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2014/2015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5골로 유럽무대에서도 빛을 발했다"고 말했다.

분데스리가는 손흥민을 지치지 않고 양발을 잘쓰며 역습에 치명적인 공격수로 정의했다. 이런 플레이스타일은 이미 분데스리가에서 만들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손흥민은 독일을 위협하는 공격수가 됐고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을 탈락시키는 골을 넣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사진=분데스리가 영문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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