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 산체스 포함 맨유에 경고…''주인의식 가져라, 굶주려라!''
입력 : 2019.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알렉시스 산체스(30)를 포함한 맨유 선수단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솔샤르 감독은 20일 영국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구단은 선수들을 데리고 있을 필요가 없다. 모든 선수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발전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든, 팀으로든 더 나아지려는 헝그리 정신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맨유는 이번 시즌 우승 도전에 열을 올렸지만 심각한 부진에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조제 모리뉴 전 감독과 선수단의 불화도 겹쳐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달았다. 우승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한때 희망도 있었다. 지난해 12월 솔샤르 감독이 부임 후 11경기 무패(컵대회 포함)를 달리며 상승세를 달렸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다시 침체에 빠졌고, 중요한 시기마다 발목이 잡혀 흐름이 끊겼다. FC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는 1, 2차전 합계 0-4 압도적인 패배로 무릎을 꿇었다.

정식 감독으로서 첫 시즌을 준비하는 솔샤르 감독은 맨유의 정신력에 일침을 놨다. 그는 산체스를 언급하며 "산체스만 말하는 게 아니다. 모두에게 똑같이 요구한다. 산체스만 말한다면, 그는 부상으로 불운했을 뿐이다"라고 언급했다. 산체스는 지난해 1월 맨유로 합류해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도 지긋지긋한 부상에 발목이 잡혀 부활에 실패했다.

솔샤르 감독은 "내가 맨유에 온 뒤로 산체스는 두 차례나 장기 부상을 당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나는 우리가 가진 (선수들의) 유형을 본다. 누구를 지키고, 보낼지 고려한다. 산체스는 최고의 수준에 있다면 환상적인 선수다. 이제 우리를 위해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솔샤르 감독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계획도 밝혔다. 대규모 선수단 개편보다 팀 문화 형성에 주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건 과정이다. 맨유는 여러 차례 이적시장을 거쳐야하나, 6~7명의 선수가 영입되는 일은 없다. 맨유의 문화도 중요하다. 선수들의 기량이 충분한가? 배고픈가? 이루고 싶은 게 있는가? 팀을 위해 모든 걸 주기를 바라는가? 혹은 팀을 위한 생각을 하느냐는 의식이 필요하다"라며 정신적인 재무장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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