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또 통할까... 특급조커 김수안이 뜬다
입력 : 2019.04.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가와사키(일본)] 이현민 기자= “찡하더라. (김)수안이가 내게 와서 고맙다고 말하더라.”

지난 10일이었다. 울산 현대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3차전에서 김수안의 천금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2승 1무 승점 7점으로 조 선두를 달리며 16강 진출 청신호를 켰다.

이날 김도훈 감독은 답답한 흐름이 계속되던 후반 39분 신진호를 빼고 김수안을 투입했다. 김수안은 후반 추가시간 문전을 잽싸게 파고들어 헤딩으로 정성룡이 버티고 있던 가와사키 골문을 갈랐다. 김수안은 포효했고, 벤치로 달려가 김도훈 감독에게 안겼다. 그리고, “감독님 고맙습니다”라고.

김도훈 감독이 믿음을 주자 김수안은 골로 보답했다. 울산은 23일 오후 7시 가와사키를 또 만난다. 이번에는 원정이다. 경기 하루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김도훈 감독은 김수안을 대동했다.

이 자리에서 김도훈 감독은 김수안을 대동한 이유에 관해 “지난 경기에서 골을 넣었던 선수”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김수안은 공격수, 수비수 팀이 필요할 때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경기 흐름상 힘과 높이가 필요할 때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안 역시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감독님께서 항상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공격수, 수비수 어떤 포지션이든 자신 있다. 들어갔을 때 내가 할 역할을 안다. 팀 승리를 위해 모든 걸 쏟겠다. 최선을 다해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공식 2연패에 빠진 울산이다. 상대 역시 승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올라설 수밖에 없다. 이때 결정적 한 방이 필요하다. 김수안은 딱 맞는 카드다. 원정에서도 통할지 궁금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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