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발언 재평가...''맨유서 2위 달성, 커리어 가장 큰 업적''
입력 : 2019.04.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준호 기자= 조세 모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향한 평가가 바뀌고 있다.

맨유는 지난 2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구디슨 파크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에버튼에 0-4로 대패했다.

치욕적인 패배였다. 맨유는 전, 후반 나란히 2골을 허용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퇴장을 당한 것도 아니었다. 공격은 무뎠고, 수비는 에버턴 공격진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벽한 패배였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력이 나빴음을 인정하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믿기 힘든 대패에 맨유 팬들이 단단히 화났다. 영국 ‘리짓’은 지난 21일 ‘에버턴전 이후 모리뉴 감독이 맨유 팬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2016년 5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맨유를 이끌었다. 2017/2018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2위를 달성하며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이번 시즌 성적 부진에 이어 선수단과 불화까지 발생하며 지난해 12월 감독직을 내려놓았다.

이후 ‘비인 스포츠’의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던 모리뉴는 방송에 출연해 “맨유에서 2위를 달성한 것이 내 커리어 중 가장 큰 업적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팬들이 이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리짓’이 실은 맨유 팬들의 반응에는 “이제 모리뉴 감독에게 사과할 때가 된 거 같은데?”, “모리뉴 감독이 맨유에서 2위 달성한 게 가장 큰 업적이라고 했던 걸 기억해야 한다. 그때 우리 모두 비웃었다” 등이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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