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현장] 이강인의 인터뷰에는 ''형들''이 자주 등장한다
입력 : 2019.04.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홍의택 기자= 단지 어려서만은 아니다. 자칫 쏠릴 수 있는 조명을 "형들"에게로 돌리며 '팀'을 강조한 이강인이다.

이강인이 한국 땅을 다시 밟았다. 23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내달 폴란드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최종훈련에 돌입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이보다 하루 앞서 집결했다.

만 18세에 스페인 발렌시아 1군 선수.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로 첫발을 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지 경험한 이 신성은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U-20 대표팀 합류 날 취재 열기는 국가대표팀을 방불케 했다.

첫 훈련을 앞둔 이강인이 취재진 수십 명 앞에 섰다. 물론 이런 일이 생소한 건 아니다. 지난달 국가대표팀을 경험하는 등 이전에도 그럴 기회가 여럿 있었다. 또, 스페인 현지에서도 유년 시절부터 대회 우승 등 특별한 날에는 선수단 대표로 인터뷰이가 됐다.




이강인은 할 말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세심한 배려를 보였다. 먼저 가고자 하는 방향을 확고히 했다. "모든 팀은 우승이 목표다. 저희도 우승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면서 팀 전체에 힘을 불어 넣었다. 또, "U-20 팀에 오면 다들 너무 잘해준다. 좋은 추억 만들고 싶다"라며 애정도 드러냈다.

이강인 외에도 빼어난 선수가 많다. 바이에른 뮌헨의 정우영, 리퍼링의 김정민 등이 현지 합류를 기다린다. 이에 특정인을 염두에 둔 질문도 있었다. 단, 그럴 때마다 이강인은 "형들"을 얘기했다. 나이 차로 인한 표현일 뿐, 사실상 '동료'로 봐도 무방했다.

발이 잘 맞는 선수에 대해 "한 명이 아니다. 축구는 열한 명이 하는 거라 다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라고. 또, 정우영 등의 합류에 관해서는 "좋은 선수들이 팀에 들어올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다른 형들과도 다같이 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이 합류한 U-20 대표팀은 최종 담금질을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FC서울 2군, 수원 삼성과 연습경기도 치른다. 또, 5월 초 최종명단 발표 뒤 5일 폴란드 현지로 출국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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