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축구 Note] '차붐의 후예들', 발렌시아 국제대회 전승 우승
입력 : 2019.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경신중이 또 내 후배들이잖아.(웃음) 우리 때는 사실 2부 팀 정도였거든. 그런데 이번엔 한국을 대표해 국제대회까지 나왔으니 많이 발전한 거지".

2년 전 여름, 현장을 찾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말이다. 국내대회 상위 입상으로 국제대회 티켓을 따낸 경신중 후배들을 그저 흐뭇하게 지켜보던 그다. "차범근 축구상을 받은 아이들이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라던 차 전 감독은 중학생 연령대 대회라면 지방 출장(?)까지 마다치 않았다.

안에서 잘하는 팀, 밖에서도 잘했다. 차범근을 배출한 경신중은 스페인 무대까지 휘어잡았다. 지난 2월 경북 영덕, 울진 일원에서 열린 글로벌유소년데이터플랫폼 ISDA 제55회 춘계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 저학년부 청룡그룹 우승. 경신중은 특전으로 발렌시아에서 개최된 U-14 사커컵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경신중은 17일 한국을 출발해 25일 귀국하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발렌시아 클럽 훈련장 내에서 경기가 열린 만큼 동기 부여도 남달랐던 대회. 장거리 이동에 따른 부담이 없잖았으나, 출전팀들을 차례로 꺾으며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현지 굵직한 팀들이 시즌 일정으로 많이 참가하진 못했어도 유럽 팀들과 각축전에서 6전 전승 우승으로 큰 자신감을 얻었다.

한국중등축구연맹은 연맹전 우승팀 등의 국제대회 참가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문래중을 네덜란드 마벨트컵으로 파견해 바르셀로나, 아약스 유스와 격돌을 이끌어냈다. 올해는 경신중이 스페인 발렌시아로 향했으며, 연맹이 선발한 대표팀이 일본 JK 챌린지컵에 나선다.

사진=경신중 축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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