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2 32R] '이재성 73분' 킬, 뒤스부르크에 0-2 패...서영재 풀타임
입력 : 2019.05.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73분간 활약했으나 서영재가 나선 MSV뒤스부르크에 무릎을 꿇었다.

킬은 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킬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2 32라운드에서 후반 10분 기아우, 후반 23분 알부타트에게 연속 실점하며 뒤스부르크에 0-2로 패했다.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이재성과 서영재가 상대 팀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이재성은 오쿠가와 미사야, 킹슬리 쉰들러와 함께 킬의 공격을 구성했다. 반면 서영재는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에 출격, 왼쪽 풀백으로서 팀의 강등을 막아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킬은 전반 9분 쉰들러의 연속 크로스로 서영재가 버티는 왼쪽 측면을 흔들었다. 전반 12분에는 뒤스부르크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킬 진영에서 이재성 맞고 흐른 볼을 스토펠캄프가 잡고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킬의 골키퍼 라이만이 막았고, 이어진 슈넬하르트의 슈팅까지 쳐냈다.

전반 30분 양팀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오쿠가와의 크로스에 이은 쉰들러의 헤딩이 골대에 맞았고, 흐른 볼을 무흘링이 재차 슈팅했으나 골 라인을 넘기 직전 뒤스부르크가 걷어냈다. 위기를 넘긴 뒤스부르크는 빠르게 역습을 펼쳤지만 일류첸코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킬은 전반 33분 이재성, 이어진 베네스의 슈팅으로 뒤스부르크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이재성의 슈팅은 빗나갔고, 베네스의 중거리포는 골대 맞고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킬이 후반 5분 만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쉰들러를 빼고 야닉 세라를 넣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10분 뒤스부르크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기아우가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고 돌파한 뒤 직접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킬은 후반 14분 이재성의 헤딩으로 반격했으나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후반 23분 뒤스부르크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킬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스토펠캄프에게 페널티 박스로 질주했고, 측면에서 파고드는 알부타트에게 패스했다. 알부타트가 오른발로 차분히 밀어 넣으며 격차를 2골로 벌렸다.

킬은 후반 27분 마지막 교체 카드로 에비나를 선택했고, 이재성을 불러들이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킬은 추격에 실패하며 승점 46점을 유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3위 우니온 베를린(승점 53점)과 격차를 좁힐 수 없어 승격에 실패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SV뒤스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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