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이슈] 불명예 쓴 맨유, 허더즈필드 원정승 없는 'EPL 유일 팀'
입력 : 2019.05.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도 뼈아픈데 허더즈필드 타운을 상대로 불명예를 썼다.

맨유는 5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허더즈필드 존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전반 8분 스콧 맥토미니의 선제골에도 후반 15분 이삭 음벤자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허더즈필드와 1-1 무승부에 그쳤다.

승점 65점인 맨유는 허더즈필드를 반드시 꺾고, 같은 시간 첼시가 비기거나 패해야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초반 흐름은 순조로웠다. 전반 8분 맥토미니의 왼발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리드를 잡았다.

희망으로 가득 찼던 맨유의 꿈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허더즈필드가 알렉스 프리차드, 이삭 음벤자를 중심으로 거세게 위협하자 속수무책으로 흔들렸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8분 알렉시스 산체스가 부상으로 교체된 데 이어, 후반 15분 이삭 음벤자가 골키퍼 요나스 뢰슬의 킥을 받아 동점골을 터트렸다.

맨유는 공격 비중을 높이며 분위기를 뒤집으려 했다. 그러나 골까지 하나씩 모자랐다. 후반 27분 래쉬포드가 마타의 크로스를 허무하게 날렸고, 후반 43분 포그바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쳤다.

챔피언스리그에 오르지 못한 충격에 자존심도 무너졌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차례 이상 허더즈필드 원정에 오르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맨유는 지난 2017년 10월 21일 허더즈필드의 안방에서 1-2로 패한 경험이 있다.

재밌는 점은 맨유가 원정에서 승리에 실패한 결정적 요인은 허더즈필드 골키퍼 뢰슬이었다. 뢰슬은 지난 2017년에도 로랑 데포르테의 결승골을 도와 맨유 격침에 일조한 적 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도 음벤자에게 정확한 킥으로 도움을 기록했고, 경기 막판 선방 쇼를 펼치며 맨유의 발목을 잡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옵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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