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축구 Note] '서울 대표' 오산중, 브라질 최강에 패하긴 했지만
입력 : 2019.05.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서울시를 대표해 나선 국제대회. 세계 유수 팀과 겨루며 경험을 쌓았다.

오산중(FC서울 U-15)이 최근 일본에서 열린 2019 도쿄 U-14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 지난달 소년체전 예선을 겸한 제36회 서울소년체육대회에서 우승한 기세를 어느 정도는 살려나갔다.

당시 오산중은 첫판부터 목동중이란 거함을 만났다. '오산vs목동' 대진이 사실상 결승전이란 말이 나왔을 정도다. 오산중은 이 경기를 잡으면서 탄력을 받았다. 이어 용강중을 꺾었고 동북중, 신천중과 붙어 신승 속 생존력을 자랑했다. 결승에서는 전력 좋기로 소문난 석관중까지 제압하며 왕관을 썼다.

이번엔 해외로 나갔다. 지난 2008년 첫발을 내디딘 이 대회는 11년간 이어진 의미가 깊은 대회. 올해는 손흥민의 소속팀으로 잘 알려진 영국의 토트넘 홋스퍼, 그리고 브라질의 팔메이라스,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 등 총 12개국 20개 팀이 도전장을 냈다.

오산중은 조별리그를 선두로 통과했다. 가시와 레이솔 포함 일본 팀들과 주로 겨뤄 3승 1패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4강에서는 브라질 최강 유스로 꼽힌다는 팔메이라스와 겨뤘다. 결과는 아쉽게 0-2 패배. 결승 바로 앞에서 우승 도전을 접었다.

그럼에도 성과는 분명히 있다. 출전 선수 대부분이 국제대회를 처음 경험하며 더 큰 꿈을 꾸게 됐다. 이인규, 김주성 등 오산중 1세대가 프로팀 콜업을 받아 꽃을 피워가는 모습을 본 이들은 국제 감각까지 익히며 성장 중이다.

사진=FC서울
영상=메이킹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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