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베이징(중국)] 김성진 기자= 김신욱의 강력한 헤딩슛이 전북 현대의 조 1위 16강 진출을 결정했다.

전북은 7일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17분 김신욱의 헤딩슛이 전북의 승리로 이어졌다.

4승 1패 승점 12점이 된 전북은 남음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베이징은 2승 1무 2패 승점 7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북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김신욱을 배치했고, 김신욱의 뒤에는 로페즈, 임선영, 손준호, 한교원이 나서다. 신형민은 중앙에서 공수를 조율했으며 김진수, 홍정호, 김민혁, 이용이 포백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송범근이 출전했다.

전북은 로페즈의 왼쪽 측면 돌파를 앞세워 공격을 시작했다. 베이징도 아우구스투, 치중궈의 왼쪽 측면 돌파로 전북 진영을 침투했다. 기회를 엿본 전북은 전반 9분 로페즈의 슈팅이 나왔으나 빗나갔다. 계속해서 전반 11분 손준호, 14분 김신욱의 헤딩슛이 이어졌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반 16분 전북은 김진수가 전진패스하자 한교원이 뒷공간을 파고든 뒤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잡았다. 하지만 김민재, 위다바오의 협력 수비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기회를 놓친 전북은 1분 뒤 골을 만들었다. 이용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가 올라오자 골대 정면에서 김신욱이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베이징은 위다바오가 김신욱을 막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북은 전반 21분 바캄부에게 뒷공간을 허용했다. 그러나 골키퍼 송범근의 빠른 판단으로 바캄부의 돌파를 저지했다. 위기를 넘긴 전북은 전반 24분 오른쪽 측면 크로스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골대 앞에서 점프한 임선영이 머리에 맞히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베이징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전북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28분 바둔이 아크 오른쪽에서 위력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34분에는 바캄부가 문전 돌파를 했으나 홍정호의 정확한 태클에 막혔다.

전반 42분 전북이 크로스로 또 한 번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한교원이 오른쪽 측면 돌파 뒤 크로스를 하자 달려들던 임선영이 헤딩슛했다. 그러나 베이징 골키퍼 조우데하이가 몸을 날려 쳐냈다.



후반전도 전북의 우세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전북은 영리한 수비로 베이징 공격을 차단했다. 그리고 후반 6분 한교원이 베이징 골대로 빠르게 침투한 뒤 슈팅했다. 그러나 골대 옆그물로 향했다. 후반 9분에는 장시저에게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했지만 이용의 몸을 날리는 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전북은 후반 17분 바둔에게 또 한 번 날카로운 슈팅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1분 뒤에는 김민재의 전진패스를 바캄부가 받아서 전북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이를 막기 위해 전진한 송범근도 제쳤으나 바캄부는 드리블하다 스스로 넘어졌다.

전북은 경기장을 넓게 활용하며 베이징 수비를 흔들었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28분 김진수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골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후반 32분 김신욱이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넘어갔다.

베이징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세를 펼쳤다. 전북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베이징의 공격을 막았다. 특히 문전에서 홍정호가 베이징 공격을 읽고 차단했다.

전북은 승부를 끝내기 위해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베이징에 허점을 내주지 않았고, 김신욱의 골을 끝까지 지키며 승리했다.

사진=전북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