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16강 만든 헤딩슛… 골 필요할 때 김신욱의 머리는 빛난다
입력 : 2019.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베이징(중국)]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에 중요한 순간이 벌어질 때마다 ‘고공폭격기’ 김신욱(31, 전북 현대)의 머리는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베이징 궈안전에서도 김신욱의 머리는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김신욱은 7일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결정지은 선제 헤딩골을 터뜨렸다.

김신욱은 이 골로 올 시즌 7호골이자 ACL 3호골을 기록하며 전북을 대표하는 공격수다운 활약을 펼쳤다. 아울러 전북은 이 골로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북에 이날 베이징전은 조 1위 16강 진출의 마지막 고비였다. 게다가 지난 3월 맞대결에서 전북이 3-1로 승리했기에 베이징의 정신 무장이 잘 되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승부는 17분에 나온 1골로 결정됐다. 바로 김신욱의 헤딩슛이었다.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하자 김신욱은 낙하 지점을 잡고 방향만 바꾸는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그리고 볼은 그대로 베이징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베이징은 위다바오가 김신욱을 막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북은 추가 득점은 하지 못했다. 그러나 골이 필요한 시간대에 김신욱이 완벽한 헤딩 결정력을 뽐냈다. 그것이 없었다면 전북은 비기거나 패할 수도 있었다. 그만큼 김신욱의 헤딩슛에 이은 골은 가치가 컸다.

김신욱의 헤딩은 언제나 중요한 순간에 큰 역할을 발휘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4월 28일 FC서울전이었다. 김신욱은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수비를 뚫는 헤딩 패스로 한승규의 2-1 결승골을 도왔다.

그만큼 김신욱은 197cm라는 큰 키를 100% 활용하며 공중을 제압했다. 특히 승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김신욱의 헤딩슛이 더욱 위력적이었다. 상대 수비수들은 알면서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뿐이었다.

김신욱은 "(이)용이 형 크로스가 좋았을 뿐"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김신욱의 헤딩의 무서움은 모두가 인정한다. 그리고 그는 베이징전에서도 무기를 빛나게 했다.

사진=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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