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16강 진출’ 모라이스 감독, “왜 전북인지 보여줬다”
입력 : 2019.05.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베이징(중국)]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조 1위 16강 진출에 기뻐했다.

전북은 7일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반 17분 김신욱이 헤딩슛으로 득점한 것이 승부를 결정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오늘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주문했다. 100%를 보여줘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1-0의 스코어였지만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경기장에서 경험 많은 선수들이 왜 전북인지 보여줬다”며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점은 아쉬워했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을 펼친 것에 만족했다.

또한 모라이스 감독은 “홈, 원정 관계없이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팬들에게 보여줬다”고 승리라는 결과를 낸 것에 기뻐했다. 그는 “베이징도 좋은 경기했고 좋은 선수들도 많다. 그럼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경기했다”며 자신감을 승인으로 꼽았다.

이날 경기장에는 4만 555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100여명의 전북 팬과 교민을 제외한 다수는 베이징 팬이었다. 부담이 될 수 있었지만 모라이스 감독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많은 팬들 앞에 섰고 선수들이 더 열심히 했고 더 노력하면서 싸웠다”며 환경적인 부분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이어 “승점 3점이라는 값진 결과를 갖고 돌아가게 돼 박수를 쳐주고 싶다. 팬이 없다면 힘이 덜 나는 부분도 있다. 많은 관중 앞이어서 한 발 더 뛰었다. 한 팀이 된 것 같다”고 하나로 뭉친 팀을 칭찬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 내내 테크니컬 에어리어에서 분주히 움직였다. 그는 “거친 부분 항의도 했고 전술 지시도 있었다”고 설명한 뒤 “16강을 가는 중요한 문턱이어서 양팀 모두 흥분되고 과열됐다. 제일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열심히 잘 했다. 승점 3점을 챙긴 것이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북이 조 1위를 확정한 가운데 조 2위는 베이징과 우라와 레즈의 싸움이 됐다. 모라이스 감독은 “베이징이 우라와보다 앞서 있으니 16강에 진출할 것 같다. 마지막에 우라와 원정이지만 지금 전력이라면 우라와를 잡고 16강에 진출할 것이다”라고 베이징의 조 2위 진출을 전망했다.

이제 전북은 H조 2위와 16강을 치른다. H조 2위로는 가와사키 프론탈레, 상하이 상강이 다투고 있다. 모라이스 감독은 “중요한 것은 우리가 조 1위로 간 것이다. 누가 될 지 모르나 즐거운 경기, 재미난 경기를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전북 현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