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없지만 잘하고 있다'' 대구의 내려선 멜버른 뚫기
입력 : 2019.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대구FC가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에 임한다.

대구는 8일 오후 7시 홈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을 치른다. 대구는 초반 2연승이 무색하게 2연패를 당하면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승점 9·일본), 광저우 에버그란데(승점 7·중국)에 이어 조 3위에 머물러 있다.

대구가 16강에 오르려면 남은 2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획득해야 한다. 광저우 원정 경기로 최종전을 치르는 만큼 멜버른전에서 무조건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이번 역시 창과 방패의 경기다. 대구의 공격력이 멜버른의 수비를 뚫어야 한다. 최근 히로시마에 당한 챔피언스리그 2연패 원인은 내려선 수비에 고전한 공격진에 있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멜버른은 2군으로 대구를 방문해 수비적인 운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드레 감독은 "상대 전력에 관계없이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멜버른이 광저우전에서도 젊은 선수들을 내세웠지만 광저우가 어려움을 겪었다.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오면 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멜버른전도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조직적인 패턴이나 움직임을 활용해서 상대 수비를 돌파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에이스 세징야는 이번 경기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세징야가 없는 상황에서 이겨야 하는 꽤나 어려운 미션이다. 그래도 세징야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정승원이 활약하면서 공백을 어느정도 메운 상황이다.

안드레 감독은 "세징야의 부재가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세징야 없이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세징야가 당장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할 정도로 대체자원들이 잘해주고 있다. 어떤 선수가 경기에 나서든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믿음을 보냈다.

리그 2경기 연속골 행보를 멜버른전에서도 이어가야 할 정승원 역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골 욕심이 난다. 운이 좋다면 골을 터뜨릴 수 있을 것"이라며 "내 득점보다 팀의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 이길 수 있다면 내가 아닌 다른 선수가 골을 넣어도 된다"라고 승점 3점을 우선시 했다.

사진=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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